QC, QA, QM의 차이점 총정리|품질관리에서 품질경영으로 성장하는 방법
저는 송도에 살고 있고, 광교로 출퇴근하는 맞벌이 워킹맘입니다.
아이도 회사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어서 아침과 저녁을 늘 함께 이동하고 있습니다.
아침 일찍 아이를 깨워 준비시키고, 출근길 차에 태우고, 어린이집에 도착해서 다시 회사로 향하는 일상이 어느새 익숙해졌습니다.
그런데 익숙해졌다고 해서 괜찮아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.
가끔은 정말 깊게 현타가 오는 순간들이 있습니다.
아침마다 어린이집에 도착하면 아이가 바로 들어가지 않는 날들이 있습니다.
제 다리를 붙잡고 안 들어가겠다고 버티기도 하고, 한참 동안 안아달라고 하기도 합니다.
어떤 날은 10분, 어떤 날은 20분 가까이 어린이집 앞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, 애는 안 들어가는데 저는 출근 시간이 다가와서 걱정이 될 때 답답해 집니다.
“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이를 하루 종일 어린이집에 맡기고 일을 하고 있나…”
괜히 마음이 무거워지고, 차를 타고 회사로 가면서 눈물이 날 때도 있습니다.
처음에는 왜 이렇게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싫어할까 궁금했습니다.
그런데 이유가 있었습니다.
이제 아이가 6살이 되면서 어린이집에서 낮잠 시간이 없어졌습니다.
그러다보니, 퇴근 후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그대로 잠들어 버리고, 그대로 다음날 아침까지 자는 날도 많습니다.
생각해보니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.
그래서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저를 붙잡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.
그걸 깨닫고 나니 마음이 더 복잡해졌습니다.
맞벌이 부모라면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.
업무 중 휴대폰에 어린이집 번호가 뜨는 순간, 가슴이 철렁합니다.
“또 무슨 일이지?”
“아픈 건가?”
“다친 건 아닐까?”
별의별 생각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.
대부분은 아이가 열이 나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입니다.
그럴 때 선생님께서는 보통 “혹시 바로 오실 수 있으실까요?”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십니다.
그런데 현실은 늘 쉽지 않습니다.
회의 중일 때도 있고, 당장 빠질 수 없는 업무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.
그래서 전화를 끊고 나면 바로 대응 시나리오를 만들기 시작합니다.
누가 먼저 갈 수 있는지, 부모님 도움은 가능한지, 남편 일정은 어떤지.
머릿속이 순식간에 복잡해집니다.
그리고 또 생각하게 됩니다.
“나는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일을 하고 있는 걸까…”
퇴근이 늦어져 어린이집 마감 시간 가까이에 아이를 데리러 갈 때도 마음이 무겁습니다.
괜히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을 아이 생각이 나고,
차에 타서 졸린 눈으로 저를 바라보는 얼굴을 보면 미안해집니다.
아이에게는 하루가 참 길었을 텐데, 저는 또 피곤에 지쳐 있습니다.
평일에는 회사와 육아를 동시에 버티고, 주말이 되면 몸이 완전히 방전될 때가 있습니다.
아이들은 놀아달라고 하는데, 저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가만히 쉬고만 싶을 때가 있습니다.
그럴 때 또 현타가 옵니다.
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결국 우리 가족이 행복하려고 하는 건데,
정작 주말에는 아이들과 충분히 놀아주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워집니다.
그리고 가장 현실적인 현타도 있습니다.
월급이 들어와도 카드값, 대출, 생활비, 학원비 등이 빠져나가고 나면 남는 돈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.
분명 둘이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도, 좋은 옷 하나 사려면 고민하게 되고,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갈 때도 가격을 먼저 보게 됩니다.
그럴 때면 또 이런 생각이 듭니다.
“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…”
이렇게 현타가 오는 순간들은 정말 많습니다.
지칠 때도 많고, 왜 이렇게 바쁘게 살아야 하나 싶을 때도 있습니다.
그런데 또 어느 순간 행복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.
주말에 같이 밥 먹으며 웃을 때,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찾으며 안길 때, 힘든 와중에도 가족이 함께 버텨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입니다.
저희 부부가 잘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. 늘 부족하고, 늘 정신없습니다.
그래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며 가족을 지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삶 아닐까 생각합니다.
오늘도 전국의 많은 맞벌이 부모님들이 비슷한 하루를 보내고 계실 것 같습니다.
조금 힘들더라도, 우리 모두 정말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.
맞벌이 부부들, 조금만 더 힘내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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